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이번주는 연속된 회식과 외식으로 집에서 밥을 먹을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휴일에 집콕하면서 첫 집밥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집밥로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간편하게 하는 식사를 원하기 때문에 바깥 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편리함에 찾곤 하지만 가끔식은 집에서 만든 집밥이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이른아침부터 밥을 먹자고 졸라 휴일 치고는 이른 시간에 아침 일찍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메뉴로는 흑미밥, 냉이된장국, 민들레무침, 제육볶음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
아침을 먹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손이 참 빠르십니다. 아침 짧은시간에 이런 반찬들을 뚝딱뚝딱 해 내는걸 보면 경이로울 정도 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나름 도와준다고 밥을 해보았지만 너무 되직하여 그다지 만족 스러워 하진 않았습니다. (ㅠ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정신없던 연초 였지만, 그래도 봄은 오는듯 합니다.
냉이 향을 가득품고 끓고 있는 된장국을 보니 카메라 보다 숟가락이 먼저 앞서네요.
제철음식은 계절별로 식재료가 포함할 수 있는 영양분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에 섭취 할 수 있어 꼭 챙겨먹어야 겠죠? 예전엔 그냥 무심코 지나쳤지만 왜 어르신들이 제철음식을 찾으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제육볶음은 저만의 사계절 제철음식이라 언제나 밥상위에 단골손님으로 등장 해주십니다.
오른쪽 사진에 처음 접해보는 나물은 민들레라고 하는데 우리가 먹는 진짜 민들레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맞겠죠?) 식용으로 따로 나온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배,양파와 상큼한 소스가 곁들여져 먹음직 스럽습니다. 민들레도 보통 3~5월에 피는 꽃이니 제철음식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냉이와 민들레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바깥 상황은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 이르지만 식탁은 이미 봄이 가까이 와있음을 느꼈습니다.
봄나물인 냉이 한점에 제육볶음 한점을 먹으니 식당에서 먹는 한상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냉이된장국은 게눈감추듯 순식간에 먹어 버렸네요. 제육볶음은 달달한 양념으로 만들어 주셔서 냉이와 민들레 나물과 단씁단씁 조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민들레 나물은 이번에 장모님이 주셔서 처음 접해 봤는데요. 무침 양념에 매실이 첨가돼 첫맛은 단맛으로 시작하면서 계속 씹을수록 쌉쌀한 맛이 나는게 좋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뿌리도 오래 씹으면 쌉쌀한 맛이 나 건강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맛을 좋아하나, 혹시 나물의 쓴맛을 선호하지 않으시다면 무침 양념을 달게 해주시면 드시기에 한 껏 편해 지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제는 집에서 먹는 밥보다 외식에 익숙해져 집밥이 반가운 느낌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집밥을 많이 접할 기회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외식을 지양하고 하루에 한끼만이라도 집밥을 먹을 수 있게 노력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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