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주말 간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내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다녀온 서울 나들이 포스팅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쁨의 이유로 포스팅이 많이 늦어진 듯 합니다.
기록의 습관화를 장기화 해야하는데 시간일 갈수록 핑계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름휴가를 미루고 미루다 이번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과들을 찾아 놀러가는 것 또한 좋았으나, 짧은 휴가 기간이라 도심에서의 호캉스로 테마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신혼여행때 다녀온 신라호텔에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재방문 이유는 당연히 서비스 였습니다. 국내에 유수의 호텔을 다녀 봤으나,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서비스는 신라호텔이 으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호텔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만 그보다 우선순위에 서비스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날도 처음 방 배정이 영빈관 뷰로 배정이 되었다가, 입실 후에 남산뷰를 요청드리니 흔쾌히 바꿔 주셨습니다. 두번 째 방문이라 원래 이런서비스를 제공해 주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가능하면 고객의 편의를 배려해 주려고하는 모습이 만족감을 생기게 만듭니다.
전체적으로 침구류는 아이보리 계열의 따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Antique 느낌이 실내의 따듯함을 배가
시켜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Old한 느낌의 전화기가 사무실에 놓고싶을정도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메니티 외 기타 제공되는 물품은 다른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후 푹신한 침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가 지기 까지 기다려 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반아일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도 몇분 있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지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고, 해가 짧아졌습니다. 오후 5~6시쯤 되니 노을이 지면서 퇴근길 차량뷰가 보이네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면 많은 생각들이 드는 것 같습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나는 열심히 살고 있을까 하는 무의미한 생각들 이죠. 그리고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하는 깊은 고민도 같이 해봅니다.
이렇게 조명이 환한 배경은 언제나 타임랩스의 맛집촬영 장소가 됩니다. 어김없이 짧은 타임랩스로 찍은영상도 보면서,
마지막으로 어반아일랜드의 에메랄드바닥뷰도 보고 가시겠습니다.
남산뷰의 야경은 오늘도 멋졌습니다. 와이프와 남산은 가지 않았지만, 남산뷰는 여러번 보게 되네요, 서로 남산의 질문은 자꾸 회피하려고 하는걸 보니 무언가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물어보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아 이쯤에서 넣어둡니다.
호텔의 식사를 먹을만큼 속이 여유롭지 않아 배달식을 시켜 봅니다. 단양에는 한개도 찾아볼 수 없는 배달맛집들이 서울에는 너무많이 즐비해 있어 맛집을 찾는 즐거움을 넘어서 업체 선별에 곤욕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만큼 편리한 세상이 가까이 왔음에 감사하면서 오늘 저녁은 초밥과 까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신라호텔 정문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마실것들을 사오기로 합니다.
정문을 나오면서 영빈관과 마주한 뷰는 현실과는 이질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현실은 궁창이므로)
서울의 초밥과 까스는 기대 이상,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리뷰이벤트로 제공해 주는 메뉴들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뷰의 가치가 사이드메뉴를 제공할 정도의 가치까지 몸값이 높아졌다는 점에 놀라우면서도, 그만큼 무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네요. 잘 새겨야 할 부분 인것 같습니다.
식사후 2차로 디져트를 섭취하러 가봅니다. 더라이브러리의 사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즐기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벨리니, 기네스, 모히토(럼추가), 얼죽아 + 치즈케익으로 속을 달래려고 했지만 다음날 숙취만 심해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술기운이 올라와 럼추가도 요청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ㅋㅋㅋ
더이상의 사치는 두고볼 수 없다는 와이프의 눈초리를 뒤에두고 빨리 취하고 올라가자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치즈케익 + 모히토 ASMR 먹방을 마지막으로 객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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