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커피 한잔 하면서 아침 포스팅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여친님께서 집밥을 위해 장을 보셨다 하여 집에서 반찬 좀 가져가 봤습니다.


일요일 아침상 메뉴로는 현미밥, 고추장찌개, 파김치, 된장 시금치 무침, Fried Egg, 과일 되겠습니다. 매우 조화로운 한 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친님이 미리 계획하신 찌개와 반찬이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매번 아침 챙겨주기가 쉽지 않지만 이렇게 맛있는 한상을 차려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둘이 먹는 밥이지만 한상 차리기 위해서는 이만저만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더라고요. 오후에는 뭐라도 밥값 할만한 걸 찾아봐야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한상

 

시금치 된장 무침(좌), 파김치(우)


시금치 된장 무침의 경우 지난번 시금치 된장찌개를 먹고 남은 시금치를 활용해 봤습니다. 전날 흘러가는 말로 시금치 된장 무침이 최애 메뉴라고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또 취향 저격을 해주시네요. 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시금치와 잘 어우러져 구수한 나물 반찬이었습니다. 시금치는 고추장, 된장, 어디든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에 우리 밥상에 많이 올라오는데요. 마찬가지로 있어도 잘 먹지 않는 반찬이었지만,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파김치는 집에서 소량 얻어 와 봤습니다. 집에서 직접 키운 파로 만드니 양이 끝없이 나옵니다. 또 파는 병, 해충에 강한지 자라기도 잘 자라더라고요. 집 밭에 유일하게 심어져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파김치를 좋아하지 않아 전혀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파김치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최애 반찬이 되었지요. 

어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파김치에 의외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파의 쌉쌀한 맛을 잡아 주기 위함이랄까요? 아무튼 맛있습니다. 젓갈의 쿰쿰한 맛 또한 파김치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Over Easy Fried Eggs


아침상에 항상 오르는 Fried Egg입니다 오늘은 Sunny Side Up이 아닌 Over Easy정도의 Fried Egg가 제공되었습니다. 사실 Over Easy정도의 굽기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굽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굽기 정도를 따질 형편이 안되기에 그냥 주는 대로 맛있게 먹도록 합니다. 괜히 아침부터 '오늘은 Over Easy로 부탁해~'라고 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계란도 없어질 듯 합니다.(넝담)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메인 메뉴 고추장찌개입니다. 어제저녁을 위해 준비한 찌개이지만 외식에 뒤로 밀려 버린 메뉴이기도 합니다. 여친님의 실력은 찌개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간도 간이지만 내용물의 조합도 매우 조화롭습니다. 칼칼한 고추장의 국물 맛에서 양파의 단맛과 파의 시원한 맛까지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돼지고기와 두부까지 제가 선호하는 건더기 들로 구성되어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자가 없어 걸쭉함이 아쉽다고 하였지만 전혀 흡잡을데 없는 칼칼한 고추장찌개였습니다. 

고기와 두부에도 국물 간이 적당히 배어있어 밥이랑 먹기에도 간이 좋은 밥도둑이었네요. 살짝 많은 양이었지만 완찌개(?)를 해봅니다.


고추장찌개 한술

오늘도 이렇게 맛있는 한 끼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커피 한잔 하고 설거지를 하러 가봅니다.

 

오후에는 날씨도 선선하니 조심스럽게 외출을 해보려 합니다. 마침 음성에서 필리핀 입국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재난문자가 도착했네요. 아직 코로나 감염은 안심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모두 마스크 꼭 하고 외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밥로그 포스팅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일 스튜디오 촬영이라는 큰 미션을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술한잔 걸친 저에게는 무언가 속을 풀어줄 아이템이 필요 했는데요.

처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메기 매운탕을 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가성비에 충실하신 어머니의 의견을 따라 집에서 대구 지리탕을 해주신다고 하여 먹게 되었습니다.

요 근래 어머니가 해 주신 대구탕을 몇번 먹어 봤는데 다른 음식점에서 사먹는 맛보다 훨씬 좋아서 해장으로 가끔 요청 드리곤 합니다.

대구는 근처 마트에서 생물로 구해오신다고 하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았습니다. 밖에서 대구탕을 먹게 된다면 4인 기준 3-4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나 집에서 먹으면 약 1-2만원의 재료비로 4명이 먹기 충분한 양의 대구탕을 접할 수 있습니다.(이게 바로 집밥의 힘이죠)
물론 어머니의 수고는 돈의 가치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과 지리탕 중 해장용으로는 지리탕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리탕은 칼칼한 맛이 속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아 해장용으로는 안성맞춤 인듯 합니다.(사진으로는 순해 보이지만 청양고추를 가미해 칼칼한 맛이 계속 느껴 집니다.)
자 그럼 사진으로 한번 감상해 보시죠.

오늘의 메인 식재료인 대구로 말씀드리자면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중 하나라 집에서도 자주 애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생물로 조리한 음식이라 살결도 부드럽습니다. 가끔씩 해장으로 육고기가 들어간 해장국 (소고기, 감자탕 등)을 먹을 때와는 다르게 속이 편한 느낌이 좋습니다. 육수는 기본 해물육수에 무까지 더해서 시원한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대구 한마리로 약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이러니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재료가 되는 건 부정할 수 없겠네요.

오늘 반찬으로는 많은 반찬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제가 선호하는 반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역시나 제 취향을 잘 저격해 주신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어묵볶음, 김치, 시금치된장무침, 미역줄기무침을 준비 해 주셨는데요. 각각 제가 매우 선호하는 반찬들 입니다.
어묵볶음은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매운맛이 상당히 자극 적이었습니다. 반찬의 자극적인 맛은 흰쌀밥과 지리탕으로 중화시켜 줍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귀한 식사를 먹게되어 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아직은 부모님께 받는게 익숙한 아들이지만, 앞으로는 많이 베푸는 자식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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