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 입니다. 오늘은 증평 장뜰시장에 숨은 맛집을 발견하여 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관광지 별로 시장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증평에도 장뜰시장이라고 규모가 꽤나 큰(?) 시장이 있는데요. 시장하면 생각나는 건 바로 먹거리 아니겠습니까.

 

그 중 어느 시장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자 제 최애 메뉴인 순대국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장뜰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장터 순대는 1983년부터 약 40년간 수제순대를 만들어 오셨다고 하네요.

주인 분들과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연세가 지긋하신 걸로 보아 이 가게를 40년간 이끌어 오신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식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가득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와서 주문차 메뉴판을 둘러보고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아무리 시장이라고 하지만 모든 메뉴들이 너무 저렴합니다. 게다가 국밥류 곱빼기까지 가능하다니 저에게는 신세계나 다름없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올라 보통 국밥 한 그릇은 7~8천 원에 형성되어 있고, 그렇다고 이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순대국밥을 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터 순대에 오시면 단돈 5천 원에 순대국밥 한 그릇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어느 정도 퀄리티만 갖춰지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밑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단 깍두기 맛을 보았는데 적당히 익은 깍두기가 국밥과 잘 어울릴만 했습니다. 그 외에 파김치, 배추김치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한 가지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은 바로 다진 고추가 제공되는 점이었습니다. 전날 음주를 해서 칼칼한 국밥이 생각났는데 마침 다진 고추까지 제공해 주시니 제 취향마저 저격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추가로 요청해야 주시는 재료지만 역시 다년간 장사하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모듬국밥 (좌), 선지국밥(우)


내장과 순대의 경계가 없는 저는 모듬국밥을 주문하였고, 여친님께서는 순대국밥의 느낌함이 싫었는지 선지국밥을 주문하셨습니다. 제대로 먹기 전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국물 맛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에 후추, 다진 고추까지 더해봤습니다. 건더기 종류를 확인해 보니 이것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네요. 사진상에는 많아 보이지 않지만 뚝배기 가득 재료들이 차있습니다. 먹기 전부터 벌써 배부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장 인심을 한번 더 느꼈네요.


 


내용물을 설명드리자면 모듬국밥에는 순대, 머릿고기, 내장류가 들어갑니다. 순대는 두 종류의 순대가 들어가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당면순대와 직접 만드시는 수제순대가 들어갑니다. 수제순대 역시 채소와 당면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질리는 맛이 아닌 깔끔한 맛으로 여러 개를 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나오는 머릿고기 덕에 먹는 내내 내용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태껏 증평에 연가네 순대국밥을 최고로만 생각했었는데 그에 버금가는 식당을 발견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마쳐 봅니다. 가격이면 가격 재료면 재료 맛이면 맛 그 어느 하나도 빼놓을 게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르신들이 가게 운영을 하시다 보니 테이블 정리와 청결면에서는 쪼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맛과 가격에 이 정도 불편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증평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꼭 한번 방문을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전골 메뉴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장뜰시장 장터순대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식점 정보는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오늘은 증평에 새로 개업한 프리미엄 숙성삼겹살 무한리필집인 청년고기장수 방문 후기 포스팅차 들르게 되었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어제날짜에(4/17일) 개업한 따끈따끈한 고깃집 입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솥뚜껑 삼겹살 집을 

고민하던 도중 무한리필을 선호하지 않지만 얼리어답터의 정신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마치 청년피자와 같이 청년청년한 에너지가 넘치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손님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실내 또한 고깃집에서는 보기 힘든 깔끔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식사하는 동안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뉴는 무한리필 고기 3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인숙성삼겹살, 고추장불고기, 양념 스테이크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여느 무한리필 돼지고기 가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사이드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식당의 경쟁력이 될 만큼 사이드 메뉴도 준수 합니다. 쫄면은 어딜가나 빠지지 않네요. 물론 고기와 잘 어울리니 그렇겠죠?

 

 


밑반찬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요시 셀프 리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콘샐러드가 있어서 식전 속을 달래줄 수 있었네요. 

그 외에 깻잎, 무쌈, 김치, 상추절임 등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밑반찬들이 구성되어 있어 취향대로 골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밑반찬에 시루떡이 나오기에 서빙하시는 분에게 혹시 언제 개업하셨는지 여쭤보니 '오늘 개업했어요'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주말에 가끔 지나다니면서 언제 개업하는지 궁금했는데 운이 좋게 개업일에 맞춰 방문할 수 있었네요. 사장님이 센스있게 시루떡 까지 제공해 주시니 깊은 인심마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루떡 보다 더 반가웠던 것은 사실 '주류 1병 서비스' 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 접시는 기본으로 세팅을 해주십니다. 재고관리를 위해서인지 세 종류의 고기를 적당히 섞어서 주십니다. 일단 생고기의 상태를 먼저 스캔하도록 합니다. 고기의 원산지는 독일산으로 우리가 쉽게 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수입산 삼겹살입니다. 와인 숙성 삼겹살의 경우 약 5mm 정도의 칼집이 들어가 있어 숙성이 잘 되도록 신경 쓰신듯 합니다. 삼겹살의 두께는 2cm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숯불에 구어 먹기에 적당한 두께였네요. 목살 또한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칼집이 있었습니다. 두께는 1.5cm 정도로 양념고기라 양념이 타지않게 익힘시간을 고려하여 두께를 조절하신 듯 합니다. 고추장 삼겹살은 가장 얇은 약 1cm 정도의 두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붉게 물든 삼겹살이 양념을 오랜시간 재워둔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의견을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숯불고기에는 칼집고기가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화력이 쎄기 때문에 단면적이 넓어져 있는 고기의 국부 부위에 고열이 가해져 고기가 쉽게 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쇠 철판등의 팬종류라면 모를까 숯불에서는 고난도의 고기굽는 스킬을 요하는 고기의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고기를 잘 구우시는 분이라면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아무튼 사장님께서 숙성 & 고기익힘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민하시고 선택하신 부분이니 개인적인 의견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숯불의 화력이 좋으니 고기도 잘 익습니다. 첫번째 접시에는 화력을 간과하여 고기가 조금씩 탄 부분이 보입니다. 자존심의 스크래치가 생겨 다음접시엔 기필코 태우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처음 와인숙성삼겹살부터 먹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간이 많이 되어 있는 고기 였습니다. 고기에 밑간을 거의 하지 않는것을 선호하는 저에겐 간이 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먼저 드는 생각이 '아.. 많이 먹지는 못하겠구나' 였습니다. 일반 삼겹살이라면 혼자 한근정도 먹는 저에게도 자극적인 양념맛이 강하게 느껴져 부담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치 '무한리필이지만 맘껏먹진 못할껄?' 이라고 생각하신건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양념의 강도가 깊었습니다.


 

 


다음은 사이드 메뉴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요즘 고깃집의 승부는 사이드 메뉴에서 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사이드 메뉴가 마치 메인메뉴와 필수적으로 주문해야하는 그런 메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쫄면과 계란찜을 시켜봤는데, 두 메뉴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쫄면은 여느 고깃집에서 접할 수 있는 정도의 맛이었으며, 계란찜은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푸짐한 계란 찜이었습니다.

 

 


 

 


그래도 추가 주문한 음식은 남기면 안되기에 사이드 메뉴와 밑반찬과 맛있게 먹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매장의 분위기 및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기만 제 취향이였다면 단골집이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증평 무한리필 숙성삼겹살 청년고기장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슈슈입니다.

가끔씩 고기 한 점에 흰쌀밥 한 숟갈 생각날 때 있으시죠.

오늘은 증평 차돌박이 전문점인 이차돌 리뷰 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돌박이를 좋아하진 않아 자주 찾진 않지만 가끔씩 차돌박이 한 점에 흰쌀밥이 생각날 때가 있어 찾곤 합니다. 차돌박이는 사실 생고기로 먹기가 힘든 음식이라 대부분 식당에서 냉동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정육점에 차돌박이 생고기를 먹고 싶어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돌박이는 소의 앞쪽 배에 위치하며 지방의 비율이 특히 높은 부위입니다. 또한 부위의 특성사 질긴 식감이 있어 보통 얇게 썰어서 구워 먹곤 합니다. 저와 같이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빨리 익는 덕에 굶주린 배를 빠른 시간 내에 달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개업하신지는 얼마 되지 않아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깔끔했습니다. 이차돌의 경우 본사에서 점포 리모델링까지 신경 써주는 듯했습니다. 매장마다 건물 외관이 비슷합니다. 목재로 아웃테리어를 선택해서 아주 깔끔한 고깃집 느낌과 은 조명으로 술집 느낌이 나니 손님을 끌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뉴를 보시면 차돌박이, 2차돌(2mm 차돌), 우삼겹 등이 있었고, 그 외의 부위로는 안창, 갈비, 등심 등이 있었습니다. 고기는 미국산이며 프라임 등급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차돌은 사이드 메뉴가 메인메뉴와 조화가 좋다고 하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시켜보고 싶은 메뉴들이 다양했습니다. 이된장, 차쫄면 등 고기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와 직접 초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돌초밥과 게장밥구이 등도 제공되었습니다.

이날은 메인 메뉴로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사이드 메뉴로는 차쫄면(순한맛)과 구워 먹는 치즈를 주문해봤습니다. 



반찬은 자유롭게 추가로 먹을 수 있게 셀프바로 준비해두셨습니다. 매장 안쪽에 있어 동선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추가로 주문하는 번거로움보다는 셀프바가 훨씬 편하긴 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반찬은 기본적인 반찬 위주로 제공되었습니다. 쌈무, 피클, 파절임이 제공됩니다. Simple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문 시 음식들은 빨리 제공되는 편입니다. 음식 나오기 전 미리 불을 켜주시는 걸 보고 금방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거의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차돌박이(좌),돌초밥(중),구워먹는치즈(우)

 

차쫄면항공샷(좌),차쫄면한점샷(우)

차돌박이는 지방과 살의 비율의 적당하니 좋았습니다. 추가로 시킨 구워 먹는 치즈도 미리 올려 구워봅니다. 고기 구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쫄면도 제공되었습니다. 쫄면은 분식점에서 먹는 비빔쫄면과 같은 식감 있는 쫄면을 사용했습니다. 채소도 충분히 들어가 쫄깃하면서 아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매콤하니 차돌박이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차돌박이 굽는 영상은 너무 배고픈 관계로 먹느라 바빠서 놓친 점 양해 바랍니다. 대신 한입 샷으로 대신해 봅니다. 센 불에 약 5~10초 정도 구우면 적당한 굽기의 차돌박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양념 없이 고기만 먹어 보았습니다. 기름진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갖은양념, 반찬과 쫄면으로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기분 좋은 느끼함이었습니다. 돌초밥에도 한점 싸 먹어 봅니다. 사실 초밥보다는 뜨거운 흰쌀밥에 차돌 한 점 싸 먹는걸 가장 선호 하지만 식당에 왔으니 이차돌의 룰을 따라 봅니다. 돌 초밥은 실제 초밥과 같이 밥에 간이 되어있어 고추냉이만 얹어 드시면 됩니다.

차돌과 밥의 조화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돌박이에 소주가 빠질 수 없겠죠

차돌박이에 소주가 빠질 수 없어 한잔 해 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차돌박이를 마구 괴롭혀 줍니다. 차쫄면, 구워 먹는 치즈와 조합하여 먹어봅니다. 치즈와의 조화는 고소함을 극대화시켜주는 맛이며, 차쫄면과의 조화는 마치 비빔면과 삼겹살을 같이 먹는 느낌 매콤함과 느끼함의 조화가 잘 어울렸습니다. 차돌쫄면을 팔아도 될 정도로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다 즐겨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우삼겹

 

지글지글 우삼겹과 김치

우삼겹과 차쫄면(좌), 우삼겹과 구운김치(우)

 


차돌박이 양이 애매해서 추가로 우삼겹을 1인분을 시켜봅니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1인분쯤이야 하면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얇게 썰어서 나오니 예상보다 양이 많게 느껴졌네요. 우삼겹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치를 곁들여 먹어봅니다.

 

우삼겹은 차돌보다는 쫄깃한 맛이 덜합니다. 바짝 구운 대패삼겹살 느낌이라 볼 수 있겠네요. 이쯤 되니 슬슬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김치와의 조화에도 뚫고 나오는 느끼함을 이기지 못해 우삼겹 1인분을 추가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사이드 메뉴까지 고려한다면 차돌박이 기준으로는 인당 1인분이 적당할 듯합니다.

 

식사를 마치며

매일 먹는 삼겹살과 소고기가 질릴 때나 가끔 얇은 고기에 이것저것 곁들여 다양한 맛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차돌박이를 메인 메뉴로 하는 이차돌을 추천드립니다. 식사하시면서 소주 한잔 드시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과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차돌박이가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서 식사해보시길 바랍니다. 


음식점 정보는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이번주는 연속된 회식과 외식으로 집에서 밥을 먹을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휴일에 집콕하면서 첫 집밥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집밥로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간편하게 하는 식사를 원하기 때문에 바깥 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편리함에 찾곤 하지만 가끔식은 집에서 만든 집밥이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이른아침부터 밥을 먹자고 졸라 휴일 치고는 이른 시간에 아침 일찍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메뉴로는 흑미밥, 냉이된장국, 민들레무침, 제육볶음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

아침을 먹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손이 참 빠르십니다. 아침 짧은시간에 이런 반찬들을 뚝딱뚝딱 해 내는걸 보면 경이로울 정도 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나름 도와준다고 밥을 해보았지만 너무 되직하여 그다지 만족 스러워 하진 않았습니다. (ㅠㅠ)


 

흑미밥(좌), 냉이된장국(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정신없던 연초 였지만, 그래도 봄은 오는듯 합니다.

냉이 향을 가득품고 끓고 있는 된장국을 보니 카메라 보다 숟가락이 먼저 앞서네요.

제철음식은 계절별로 식재료가 포함할 수 있는 영양분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에 섭취 할 수 있어 꼭 챙겨먹어야 겠죠? 예전엔 그냥 무심코 지나쳤지만 왜 어르신들이 제철음식을 찾으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앞다리 제육볶음(좌), 민들레 나물 무침(우)

 


제육볶음은 저만의 사계절 제철음식이라 언제나 밥상위에 단골손님으로 등장 해주십니다.

오른쪽 사진에 처음 접해보는 나물은 민들레라고 하는데 우리가 먹는 진짜 민들레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맞겠죠?) 식용으로 따로 나온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배,양파와 상큼한 소스가 곁들여져 먹음직 스럽습니다. 민들레도 보통 3~5월에 피는 꽃이니 제철음식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냉이와 민들레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바깥 상황은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 이르지만 식탁은 이미 봄이 가까이 와있음을 느꼈습니다.


 

봄냉이(좌),앞다리 제육볶음(우)

 


봄나물인 냉이 한점에 제육볶음 한점을 먹으니 식당에서 먹는 한상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냉이된장국은 게눈감추듯 순식간에 먹어 버렸네요. 제육볶음은 달달한 양념으로 만들어 주셔서 냉이와 민들레 나물과 단씁단씁 조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민들레 나물은 이번에 장모님이 주셔서 처음 접해 봤는데요. 무침 양념에 매실이 첨가돼 첫맛은 단맛으로 시작하면서 계속 씹을수록 쌉쌀한 맛이 나는게 좋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뿌리도 오래 씹으면 쌉쌀한 맛이 나 건강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맛을 좋아하나, 혹시 나물의 쓴맛을 선호하지 않으시다면 무침 양념을 달게 해주시면 드시기에 한 껏 편해 지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제는 집에서 먹는 밥보다 외식에 익숙해져 집밥이 반가운 느낌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집밥을 많이 접할 기회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외식을 지양하고 하루에 한끼만이라도 집밥을 먹을 수 있게 노력 해 봐야겠네요.


 

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일주일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고 있는 슈슈입니다.

이번주는 결혼준비 덕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이번 포스팅은 증평 만두,찐빵 맛집 옥수찐빵만두 리뷰 포스팅입니다.

 

각 지역마다 큰길가에 만두와 찐빵을 파는집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집도 마찬가지로 증평에서 청주로 나가는 큰길에 위치한 만두집입니다. 종종 만두나 찐빵이 먹고 싶을 때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아 들르게 됩니다. 또한 칼칼한 만두를 먹고 싶을 때 가끔 포장해서 먹는 집인데 마침 여친님이 만두를 드시고 싶다 하셔서 포장 해오게 됐네요.

 

사실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정리해 놓고 먹진 않는데, 블로그를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의 초심이랄까요. 경건한 마음으로 테이블 세팅을 했습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고기만두가 갯수를 발견하셨을 텐데요. 네, 오픈도중 올라오는 향에 저도 모르게 고기만두 하나를 입에 넣었네요. 취미보다는 본능이 우선인가 봅니다.

옥수만두의 특징을 말씀 드리자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만두피는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가끔 찐빵용 빵에 만두를 넣어서 왕만두라고 판매하는 집도 종종 있는데요. 그런 만두와는 달리 충분히 만두소를 보호 할 수 있는 적당한 두께의 만두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성인 남녀라면 한입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 입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단면샷을 추가 해봤습니다.

만두를 드실 때 식감이 좋았습니다. 양배추의 식감으로 예상되는데 크기를 적당히 남겨 만두를 먹는 내내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만두의 경우는 느끼하지 않은, 어쩌면 채소들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치만두는 고기만두에서 김치의 매콤함을 추가한 맛이었습니다. 둘이서 세팩(30개)를 먹었지만, 질리지 않는 맛이었네요.

증평 근처에 계시거나, 혹시 지나갈 일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서 찐빵이랑 만두 둘다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옥수찐빵만두 음식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음식점 정보는 아래를 확인 해 주세요

 

 

주      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충청대로 1527

전화번호 : 043-212-7173

가격정보 : 찐빵 5개/야채만두 10개/고기만두 10개/ 김치만두 10개 각 3,500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