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슈로그의 슈슈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밥로그 포스팅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일 스튜디오 촬영이라는 큰 미션을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술한잔 걸친 저에게는 무언가 속을 풀어줄 아이템이 필요 했는데요.

처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메기 매운탕을 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가성비에 충실하신 어머니의 의견을 따라 집에서 대구 지리탕을 해주신다고 하여 먹게 되었습니다.

요 근래 어머니가 해 주신 대구탕을 몇번 먹어 봤는데 다른 음식점에서 사먹는 맛보다 훨씬 좋아서 해장으로 가끔 요청 드리곤 합니다.

대구는 근처 마트에서 생물로 구해오신다고 하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았습니다. 밖에서 대구탕을 먹게 된다면 4인 기준 3-4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나 집에서 먹으면 약 1-2만원의 재료비로 4명이 먹기 충분한 양의 대구탕을 접할 수 있습니다.(이게 바로 집밥의 힘이죠)
물론 어머니의 수고는 돈의 가치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과 지리탕 중 해장용으로는 지리탕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리탕은 칼칼한 맛이 속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아 해장용으로는 안성맞춤 인듯 합니다.(사진으로는 순해 보이지만 청양고추를 가미해 칼칼한 맛이 계속 느껴 집니다.)
자 그럼 사진으로 한번 감상해 보시죠.

오늘의 메인 식재료인 대구로 말씀드리자면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중 하나라 집에서도 자주 애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생물로 조리한 음식이라 살결도 부드럽습니다. 가끔씩 해장으로 육고기가 들어간 해장국 (소고기, 감자탕 등)을 먹을 때와는 다르게 속이 편한 느낌이 좋습니다. 육수는 기본 해물육수에 무까지 더해서 시원한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대구 한마리로 약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이러니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재료가 되는 건 부정할 수 없겠네요.

오늘 반찬으로는 많은 반찬이 준비되지 않았지만 제가 선호하는 반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역시나 제 취향을 잘 저격해 주신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어묵볶음, 김치, 시금치된장무침, 미역줄기무침을 준비 해 주셨는데요. 각각 제가 매우 선호하는 반찬들 입니다.
어묵볶음은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매운맛이 상당히 자극 적이었습니다. 반찬의 자극적인 맛은 흰쌀밥과 지리탕으로 중화시켜 줍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귀한 식사를 먹게되어 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아직은 부모님께 받는게 익숙한 아들이지만, 앞으로는 많이 베푸는 자식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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